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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은 어두운 밤을 통해 밝게 빛난다
한울 '빛' 축제…빛을 통해 내면의 숨겨진 능력 발굴
2018-12-05 19:29:34최종 업데이트 : 2018-12-06 14:51:46 작성자 : 시민기자   문지영
빛의 축제 리듬합주하는 아이들

빛의 축제 리듬 합주하는 아이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2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를 맞이한다. 예부터 동짓날이 되면 새로운 날이 시작한다하여 이웃 간에 정을 나누었다. 거기에 더해 지난해까지 동짓날에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어줄 새 빛을 밝히며, 소망을 비는 동지축제를 열었다.

2018년 올해는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어둠이 하늘과 땅을 포근히 감싸 안기 전, 멀리서 등을 하나둘씩 든 어린이들이 공원에 모여들었다. 동지축제가 '빛' 축제로 바뀌는 순간이다.

"겨울의 축제는 어두움과 추위를 내면의 빛으로 이겨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한울의 빛 축제는 아이들이 혼자의 힘으로 자신 안의 빛, 즉 내면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해내고 그 빛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비춰나가길 바라는 소망을 촛불의식이라는 형식에 담아 보았습니다."

달팽이 등껍질처럼 보이는 나선형 모양의 중심에는 빛의 샘이라 여기는 큰 촛불이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은 노래와 음악 소리를 들으며, 미리 만든 사과 초를 들고 길을 따라 들어가 빛을 담아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가에 자신의 사과 초를 놓아둔다. 작년에 아이와 함께 서울에 올라가 직접 참여를 해보았는데, 다시 한 해가 지나 맞이하니 그 당시 따스했던 마음과 한 해를 잘 마무리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빛 축제도 즐겁게 참여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사과초 대신에 아이들이 직접 습식수채화로 그린 그림을 등 모양으로 만들어 진행했다. 아이들과 어른들 손에 들린 등에 빛을 담아오는 길, 조심조심 걷는 아이, 나무줄기 사이를 겅중 겅중 뛰어넘는 아이, 엄마의 손을 뿌리치고 씩씩하게 걸어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은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빛을 담는 모습

아이와 함께 빛을 담는 모습

한 해 한 해가 지나가면서 아이는 등불축제를 기억한다. 조심스럽게 담은 등을 들고 친구들과 공원을 한 바퀴 돌고, 그 빛이 교실 안으로 들어와 큰 초에 불이 켜지면 산타할아버지가 찾아온다. 아이는 그 과정들을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해준다. 과거 동짓날인지, 대보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동생과 친구의 손을 잡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밥을 먹었던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아마도 아이 또한 이 모든 것들이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어른이 되어 따뜻했던 이 순간을 기억하지 않을까 한다.

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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