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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큰 굿모닝하우스
21일 운영을 끝으로 문 닫는 굿모닝하우스
2018-12-10 19:51:58최종 업데이트 : 2018-12-11 11:46: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굿모닝하우스를 방문한 이웃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굿모닝하우스를 방문한 이웃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지난 토요일 가깝게 지내는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한 동네에 살면서 서로가 바쁜 생활 속에서 자주 보지 못하지만 가끔 얼굴 보고 차 한 잔 마시며 서로의 속내를 터놓는 사이다. 이제 한 해를 마감하는 달력이 한 장 남고 보니 분주한 연말보다는 미리 얼굴보고 밥 한 번 먹자는 이야기가 나와 마련된 자리다.

점심메뉴는 미리 카 톡 방에서 이야기가 오고갔다. 누군가 올린 " 해물 찜 어때요?" 라는 의견에 다들 콜을 외쳐 메뉴선정은 금방 결정됐다. 송죽동까지 가서 입맛에 맞는 약간은 매콤한 맛에 배까지 두드리며 포식을 하는 동안에도 즐거운 수다는 끝없이 이어졌다.

매일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주부의 위치에 있었는데, 누군가 맛나고 푸짐하게 차려낸 음식이 일단 고맙고 맛까지 좋아 오랜만에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다.

정신건강에 좋다는 수다시간이 필요해서일까? 식당을 나서면서 "우리 차 마시러 어디로 갈까?" 라는 소리에 갑자기 굿모닝하우스가 떠올랐다. 경기도지사의 관사에서 도민들의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도 꽤 된 것 같은데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면서 지내다보니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모두들 가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곳에 가보는 즐거움도 좋겠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져 차 마실 행선지로 찾아가게 된 굿모닝 하우스다. 다행히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남아 있어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다보니 언덕위에 하얀 집이 바로 찾고자 하는 장소다.
굿모닝하우스 카페는 팔달산을 배경으로 분위기를 느끼며 즐거운 담소와 휴식을 나누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굿모닝하우스 카페는 팔달산을 배경으로 분위기를 느끼며 즐거운 담소와 휴식을 나누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입구에 들어서니 게스트하우스와 전시관 건물이 나오고 잔디밭을 사이에 두고 카페 건물이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어 보인다. 아마도 팔달산 전경이 뒷 배경으로 운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일행이 다들 한마디씩 한다. "아, 늘 지나다니던 도로 옆 가까이 있었는데 이런 곳을 몰랐다니, 외곽 공기 좋고 분위기 있는 공간에 온 것 같아. 오기를 잘했네." 장소 선정을 잘했다는 이웃의 말에 어깨가 절로 으쓱해지며 덩달아 기분까지 좋다.

등록문화재 제689호 경기도지사 구관사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는 문화재청 현판도 하얀 벽면에 부착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1967년 경기도청의 수원 이전 이후 역대 도지사가 거주한 건물로 60년대 모더니즘 특성을 지닌 희귀한 공관 건물이다. 경기도청 구관과 함께 경기도민의 삶이 깃든 공간으로 가치가 높다' 라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유까지 설명되어 있었다.

건물에 대한 의미까지 알고 나니 이곳에 대한 방문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잔디밭을 지나 카페로 들어섰다. 야외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테라스도 준비되어 있었다.  좀 더 날씨가 따뜻했다면 야외테라스도 분위기 넘치는 공간으로 애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화를 곁들이며 쉼터와 휴식공간으로도 참 좋은 굿모닝하우스 내 카페다.

문화를 곁들이며 쉼터와 휴식공간으로도 참 좋은 굿모닝하우스 내 카페다.

카페 안은 무대와 함께 넓은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고, 팔달산이 벽면의 창을 통해 한눈에 들어온다. 햇살까지 비추니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주문을 하고보니 착한 가격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향도 맛도 좋았다. 일행들의 만족감은 더욱 상승했다.
굿모닝 하우스 에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개인 머그컵 또는 텀블러 이용 시 500원 할인 혜택을 드린다는 문구도 환경을 생각하고 동참하는 의미로 크게 다가와 이곳이 더욱 좋아졌다.

수다가 오고가는 말미에 알지 못해서 누리지 못하는 것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이곳을 알지 못하는 주변인들에게 자랑도 하고 알려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갤러리 전시관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준비기간으로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 언제쯤 다시 오자는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굿모닝하우스 홈페이지를 찾았다. 이곳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해서이다. 함께 이웃과 참여해보면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그런데 올 21일까지만 홈페이지도, 카페도, 전시관도 운영을 하고 문을 닫는 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운영 중인 게스트하우스는 16일까지만 운영된다는 사실도 적혀있다.

처음 방문으로 만족감이 컸던 곳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다음 방문은 기약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아쉽고 허탈한 마음이 크다.

굿모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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