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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에서 부분일식을 보다
광교산에 하늘 관측 시설 갖춰졌으면
2019-02-08 11:01:52최종 업데이트 : 2019-02-11 09:42:10 작성자 : 시민기자   이지회

온몸을 꽁꽁 싸매는 차가운 날씨다. 아침에 아이들을 등원시키며 돌아오던 길 다른 날과는 다르게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잠깐 광교 호수 공원으로 차를 돌려 호수를 따라 차로 가볍게 드라이브를 했다. 때마침 차안에서 듣던 라디오에서는 피아노 음악이 흘러 나왔다. 왠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다가 지난번 잔디공원에서의 태양 관측이 떠올랐다.

1월 6일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부분일식이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관측이 되는 날이긴 하였지만 큰 정보가 없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아들친구 따라 광교호수공원으로 간 이날 부분일식을 알게 되었다.

부분일식의 모습

해가 전체 보이는 모습에서 한쪽이 가려 뚱뚱한 초승달 모양처럼 보이는 현상

먼저 일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달에 의해 태양이 잠깐 동안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는 태양을 돌고 달은 지구를 돌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3개의 천체가 일직선상에 위치 할 때가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부분일식이란 달이 태양을 일부분 가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태양 - 달 - 지구 순으로 위치 할 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날 부분일식을 보기 위해 광교호수공원의 잔디공원에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전정보에 의하면 잔디 공원 쪽에서 관측하기 좋다고 들었다. 천문관련 분들이 태양관측 장비와 함께 망원경으로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게 준비하셨다.

잔디공원에서 시민들의 모습

일식을 알기 위해 알림판을 들고 계신분과 좀더 관찰하기 쉽게 설치된 장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망원경으로 일식을 구경하는 아이

그날도 오늘처럼 추운 날씨였다. 그래도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사람은 많았다. 특히 일식을 보기위한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은 웅성거리고 태양을 보려는 모습에서도 느낄 정도였다.

너무 신기해서 작은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이들에게 집에서라도 보여주라고 했다. 집에서 망원경 없이 볼 수 있는 방법은 지금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예전에는 아날로그 사진기의 필름을 가지고 보면 볼 수 있었다고 천문관측 관계자들이 알려주었다. 이 사실을 언니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수원에 사는 친구들에게 카톡과 전화로 알려주었다. 대부분이 필름을 찾아보아야겠다고 했다.

엄마가 찾은 다른 관측도구 -시리얼봉투

필름을 구하지 못한 엄마가 아이를 위해 시리얼봉투를 이용해 관측을 시도해 성공했다.

한 친구는 나중에 "필름이 없어서 시리얼 봉투2장을 겹 대어서 보았다"며 너무 좋은 정보를 줘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 아이들에게 부분일식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엄마에겐 불가능이란 없나보다.

사실 학교 다닐 때 과학책에서 나오는 사진에서 보는 달과 태양 사진을 빼고는 이렇게 망원경이나 필름을 이용해서 일식을 관찰한 것은 나도 처음이었다. 가끔 뉴스에서 그날 천체의 광경에 대해서 알려주면 영상으로 보면서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 지나갔다. 그런데 호수공원에 나와서 직접 관찰해 보니 참 신기하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문득 나 같은 어른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모르고 지나친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다음 부분일식까지는 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천체의 변화는 계속해서 진행 되어 진다고 한다. 광교의 호수공원에 잔디공원에서는 관측하기가 좋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는 수원시에서 행사로 진행되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광교는 광교산과 호수로 공기가 맑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밤에 별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심지와는 다르게 건물의 네온사인도 적어서 하늘의 별도 자세히 보일 때가 많다. 우리가 서울에 가면 망원경으로 남산타워나 63빌딩에서 주변경관을 볼 수 있듯이 광교산이나 호수 공원 쪽에도 그러한 시설이 설치되어 산책이나 가족나들이에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다. 이 기분 그대로 좋은 기억과 생각으로 오늘도 하루를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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