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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박물관 처음 와봤어요."
특별한 문화체험으로 '해우재' 만족감 표시한 조카가족
2019-02-11 22:19:43최종 업데이트 : 2019-02-12 14:29: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지난 9일 토요일 파주에 살고 있는 조카내외가 아이들과 함께 우리 집을 방문했다. 4살, 5살 연년생의 남매를 두고 파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조카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대구에 살고 있어 그나마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자주 연락도 하고 가끔 얼굴도 보여주며 서로의 정을 쌓고 있다.

토요일 저녁은 요즘 더욱 대세로 인지도가 높이 올라간 '수원통닭과 순대곱창볶음'으로 결정했다. 영화를 보면서 작은엄마가 있는 수원이 불현듯 떠올랐다는 조카의 말에 고민 없이 메뉴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양과 가격 맛에 다 만족한다는 조카내외의 엄지척이 아니더라도 통닭거리의 가게마다 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 또한 수원통닭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풍경이기도 하다.

꼬마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는다. 순대곱창볶음도 양도 푸짐하고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이 많다보니 더욱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집에 와서도 이야기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아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꽃을 피워야 했다.
해우재 문화센터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구경과 체험을 해보는 즐거움의 장소로 인기있는 곳이다.

해우재 문화센터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구경과 체험을 해보는 즐거움의 장소로 인기있는 곳이다.

해우재 문화센터내 변기 미끄럼틀도 아이들이 즐겁게 이용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는 곳이다.

해우재 문화센터내 변기 미끄럼틀도 아이들이 즐겁게 이용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는 곳이다.

다음날 아침, 모처럼 찾아왔으니 아이들에게 바람이라도 쐬어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 꼬마아이들이 좋아할 곳이 가까운 곳에 어디 없을까 하다가 해우재가 생각났다.

해우재는 고 심재덕 수원시장이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에 즈음하여 인류에게 화장실이 중요한 생활공간임을 알리고자 30년간 살던 집을 변기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다. 2009년에 수원시에 기증하여, 수원시에서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꾸미게 되었다.

야외전시관에도 우리나라 변기와 화장실 변천사를 보여주는 모형들이 꾸며져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찬바람도 피할 겸 제일 먼저 해우재 문화센터를 찾았다. 2층 입구에는 커다란 입을 벌린 재미난 캐릭터를 지나면 가장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신비로운 몸 속 체험 여행이다.

작은 공을 집어넣으면 몸속을 통해 배변활동을 스스로 놀이를 통해 전달하고 볼 수 있는 재미를 가질 수 있다. 아이들마다 쉽게 이곳을 떠나지 못하지만 기특하게도 어린 동생들이 오면 욕심 부리지 않고 자신이 집은 공을 나눠준다. 함께 간 서현이 도윤이도 낑낑대며 공을 집어넣고는 쪼르르 내려오는 원색의 공을 따라 눈동자와 몸이 함께 바쁘게 움직인다.

변기 미끄럼틀도 활동력과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몸으로 체험하고 활동하니 재미까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뿡뿡 방귀의자와 똥 뿌리자 똥 똥 동영상을 따라 하는 것은 작동이 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해우재 야외 문화공원은 화장실의 다양한 모습과 조형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이다.

해우재 야외 문화공원은 화장실의 다양한 모습과 조형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이다.

동물들의 다양한 똥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슬그머니 만져보면서 웃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요즘 한창 똥, 방귀 이야기만 해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인데 이곳에 오니 실감나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며 오기를 참 잘했다는 조카내외의 말에 나 또한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 모습 하나 하나 즐겁고 재미난 장면을 찍을 수 있어 곳곳이 모두 포토 존이라며 사진이 무척 잘나오는 것 같다며 만족감에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해우재 야외에 마련된 화장실 문화공원도 둘러보았다. 바람이 불어 춥기는 했어도 가족동반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와 야외공원은 시끌벅적 아이들이 뛰고 웃는 소리로 가득했다.

이곳 어디를 가든 앙증맞고 눈길을 잡는 조형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다. 물론 사진을 찍기에도 그만인 곳이다.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뒷간 이라고 불리던 화장실, 울릉도에서 사용하던 움집형 화장실인 투막화장실, 모형과 함께 눈길을 잡는 똥돼지를 키우는 제주도 통시 변소 형태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화장실의 변천사와 다양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체험 장 그 자체이다.

화장실 박물관을 처음 와봤다는 조카내외는 따뜻한 봄에 다시 한 번 또 놀러오겠다며 산후조리원 동기들 모임에도 꼭 소개하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똥 박물관, 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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