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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들어가 보고 싶은데, 아이가 가리킨 곳은?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 수원화성행궁광장이 떠들썩하다.
2019-02-18 11:50:59최종 업데이트 : 2019-02-18 17:46: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화성행궁 광장에서 마음껏 뛰고 즐기는 민속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거리가 준비됐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마음껏 뛰고 즐기는 민속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거리가 준비됐다.

17일, 점심을 서둘러 먹고 팔달문앞에 이르렀다. 시장 입구와 함께 주변에는 인파로 넘쳐난다. 팔달문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빠에게 목마를 탄 여자아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는 엄마 손을 붙잡고 수원관광에 나선 모양이다. "아빠, 저기 들어갈 수 있어?" 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더니 "못 들어가는 것 같은데, 왜 들어가 보고 싶어?" 라며 아이를 다정스럽게 쳐다보며 말을 잇는다. 아이가 궁금해 하던 곳은 4대문 중 하나인 팔달문이고, 그곳을 통과해보고 싶다는 얘기였다. 누구나 한 번쯤 아이의 바람과 같은 생각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통닭골목길로 접어드니 가는 곳마다 기다란 줄과 함께 차량들로 혼잡해서 사람도 차도 지나가는데 애를 먹는다. 갓길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 그사이를 양쪽에서 비키고 기다리며 운행하는 차와 사람으로 골목길은 복잡하고 힘든 상황이 연출된다.

관광에 나선 사람들에게는 수원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만들어갈 수 있기에 기다란 줄도 복잡한 골목길도  감수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어디를 가든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가장 많다. 아이들과 함께 수원의 곳곳을 구경하고 그 지역의 먹거리도 즐기고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수원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화성행궁광장에는 연날리기를 하며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즐기는 가족단위 단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성행궁광장에는 연날리기를 하며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즐기는 가족단위 단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구 연이 하늘 높이 나는지 내기라도 하듯 수원화성행궁광장에는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아이들을 대신해 연을 띄워주는 역할은 주로 아빠들이 맡는 것 같다. 공을 들여 연을 띄워 놓고 재빠르게 아이를 부른다.

얼른 달려온 아이에게 연줄을 조종할 수 있는 얼레를 넘기면 아이들은 신나게 받아들고 아빠의 코치를 받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연이 하늘 높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다닌다. 한 해의 액운을 높이 띄어 떨쳐버린다는 의미로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때 행해지던 민속놀이중 하나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에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

화성행궁광장은 마치 민속놀이 체험장처럼 보인다. 넓은 공간 곳곳마다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체험해보는 곳으로 꾸며졌다. 재료비를 내고 구매한 연과 제기를 만드는 장소가 북적거렸다. 연 날리고 제기차기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행궁광장에서 빨리 해보고 싶은 아이들의 눈빛을 읽어서인지 엄마, 아빠, 할아버지의 손길이 무척 분주함을 느꼈다.

가훈쓰기는 미리 예약하고 접수한 사람들이 오후 시간대에 찾아가는 모습이다. 마지막에 낙관을 찍고 멋진 기개와 힘찬 글씨체로 쓴 가훈을 받아드는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하고 뿌듯하다.

탁본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이다. 수원에 왔으니 수원을 상징하는 문화체험을 해보고 체험의 결과까지 가져갈 수 있어 흥미있어 한다. 탁본을 뜨기 위해 잉크를 자신의 힘으로 구석구석 발라 보는 것도 의미 있다. 누구나 한 장씩 체험해서 가져가고 싶을 것인데, 형제를 둔 아이 아빠는 둘이 함께 체험해보고 뒷 사람을 위해 양보하자며 얼른 탁본 한 장을 체험하고서 자리를 뜬다. 함께 즐기는 문화예절 같아 보여 보기가 좋았다.

전통악기체험에도 장구나 모듬 북 등 직접 만져보고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신기해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 모습도 볼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앞마당에서 즐기는 체험거리로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앞마당에서 즐기는 체험거리로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 수 있다.

행궁광장에서 즐기고 난 다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원전통문화관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도 볼 수 있었다. 한옥의 운치를 도심지에서 느끼며 고즈넉한 수원화성과 어울리는 하나의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요소가 몇 가지 갖춰있어 체험도 해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왕이 되어 사진을 찍어 보기도 하고, 수레를 끌고 타보는 활동적인 체험, 물지게를 져보는 체험, 투호놀이와 함께 공을 던져 집어넣는 놀이를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다.

어른 아이든 누구나 즐기는 체험거리가 곳곳에 있다면 추억여행에서 더욱 오래남고 좋은 인상으로 다시 찾고 또 와보고 싶어 누군가에게 추천해보고 싶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심 곳곳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장 같아서 어디를 가든 흥겨움으로 물든 수원의 하루였다.

정월대보름, 수원화성행궁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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