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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아파트 내 마을미디어실 '라디오 영통' 탄생
영통 3단지 관리사무소 건물 지하실에 무슨 일이?
2019-05-24 13:44:52최종 업데이트 : 2019-05-24 16:57:10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라디오영통 방송실

라디오영통 방송실

영통3단지 벽산삼익아파트에 마을미디어 거점 공간이 탄생했다. 지역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해오던 '라디오 영통'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일궈낸 결과다. '라디오 영통'은 2017년도부터 수원미디어센터에서 마을미디어 교육을 받고 마을미디어 활동을 해왔다. 이들은 팟캐스트 방송 제작 및 미디어센터 교육 수강 외에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거점 공간 마련을 위해서 '한뼘'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내 공동체 활동도 병행해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 지하에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빈공간이 있었어요.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를 설득해서 그곳에서 아파트 주민들과 비누만들기, 그림책읽어주기, 독서모임, 역사 수업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빈공간이지만 아파트 주민 전체 재산권과 관련된 공간이라 입주자 대표회도 아파트 주민을 위해서만 활용하는 가운데 사용을 허락한 상황이었어요. 그 가운데 마을미디어의 의의를 이야기하고 방송실제작을 의뢰하는 과정이 있었던 거죠."(라디오 영통 대표 채서연)
한뼘 활동으로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비누만들기를 하는 모습

한뼘 활동으로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비누만들기를 하는 모습

'라디오 영통' 은 아이들 학령기에 따라 이동이 많은 3단지 특성상 '우리 동네'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시작했다. 바쁜 일상 속에 이웃과 눈마주치고 인사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요즘이라고 하지만 함께 이야기 나눌 공간과 자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같이 모일 수 있는 판이 없어서 그렇지 있으면 지금과 달라질거라는 생각으로 '라디오 영통'은 마을 미디어를 시작했다.

"입주자 대표회의 분들 대부분이 고연령이어서 마을미디어나 라디오, 팟캐스트 이런 것에 대해 잘 모르세요. 저희가 1년 넘게 주민들과 해온 활동을 보고 믿고 방송실 제작을 허락한 것 같아요. 거기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행운까지 따라서 방송실 마련이 더욱 빠르게 진행됐어요."
전국의 마을미디어 팀 중에 아파트 단지에 방송실을 꾸린 건 수원 영통 3단지가 처음이다. 대한민국 최초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방송, 마을미디어를 위한 아파트 방송실을 꾸린 '라디오 영통'의 첫 활동은 어떤 것일까?
라디오영통 방송실 내 교육공간

라디오영통 방송실 내 교육공간

"올해는 그동안 팟캐스트 방송 제작을 하면서 저희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마을미디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우선, 27일부터 초등학생 대상 '나는야 아파트 DJ 시즌2'를 진행합니다. 지난 방학 때 시즌1을 진행했었는데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마이크를 통해 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이번 시즌2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아요."

초등학생 교육에 이어 중고등학생 대상 교육 및 성인 교육이 2019년 동안 이어진다. 이외에도 '영통 차없는 거리 축제', '반달공원 커피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만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한뼘'은 영통사회복지관과 MOU체결을 맺어 활동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는 팀이지만 저희 라디오 영통은 방송만 제작하는 방송국이 목표가 아니에요. 방송국은 하나의 소재이자 매체이고 이를 통해 지역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보다 행복하고 살기좋은 마을, 영통을 만드는 게 목표에요. 이를 위해서 방송실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곳을 만들기 까지도 3년이란 기간이 걸렸고 힘들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은 마을미디어 활동이 활발한 지자체 중 하나다. 수원마을미디어연합과 같은 지역자체내 연대 조직이 있고 꾸준히 마을미디어 활동가가 나오고 있다. 마을미디어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 주민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우리 동네 소식이 울려 퍼지려면 곳곳에 '라디오 영통' 방송국과 같은 거점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는 '라디오 영통'(영통), 해남달님라디오(지동), 수원의 아름다운 라디오(권선동), 매여울 도서관 미디어실(매탄동) 정도가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거점공간이다. 앞으로 더 많은 거점 공간 탄생을 기원하며 전국 최초 아파트 내 방송국인 '라디오 영통'의 개국을 응원한다.

마을미디어, 라디오영통, 마을공동체, 거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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