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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노인복지관 허브아일랜드 관광…선그라스로 한껏 멋내
추억의 거리, 젊은시절 생각나게 해… 아쉬움 남는 즐거운 하루 일정
2019-05-25 14:04:37최종 업데이트 : 2019-05-26 18:41:21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노인들 문화활동 단체 기념촬영

노인들 문화활동 단체 기념촬영

24일 범밭노인복지관은 노노캐어 등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170여명의 노인들의 문화활동으로 포천시 신북면 허브아일랜드를 방문했다. 명목은 문화활동 이라지만 신록이 우거진 5월에 노인들 바깥바람 콧바람 쏘여주는 관광을 시켜주는 것이다. 어린이고 노인이고 집안에만 있다가 야외에 나간다면 다들 좋아들 한다. 야외에 나간다고 하니 다들 나이도 잊었는지 다양한 모자에 선그라스 까지 끼고 울긋불긋 각가지 옷들을 입고 한껏 멋들을 내고 왔다.

 

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10시경에 복지관을 출발했다. 목적지는 포천 허브아일랜드이고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버스  TV 대형 화면에는 노인들 지루하지 않게 2015년에 실시한 화개장터 행사  비디오를 틀어준다.  가수들의 노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출발한지 1시간쯤 지나니 북한강을 지나 남양주 별내 휴게소에 도착했다. 각자 볼일들을 보고 버스에 올라오니 박자연이 부른 백세시대 노래를 부른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우리가 살면 천년을 사나

사랑 행복 꿈꾸며 백세를 향하여

멋지게 멋지게 살아갑시다.

사랑하는 친구들 어깨를 부딪치며

앗싸 앗싸』
 

노인들이 공감하는 노래 가사에다 트로트 곡으로 여성 노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의자에 앉은채 어깨를 좌우로 흔들 거리는 노인들. 통로에서서 엉덩이를 흔들며 양팔을 위로 올리고 비꼬아 가며 왼쪽 오른쪽 어깨를 교대로 들썩 거리며 막춤을 춘다. 지금껏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운전기사는 젊잖게 타이르듯 말한다. "이차는 관광차가 아닙니다." (지금은 여행중 차내에서 노래나 춤을 못추게 단속한다)

 

차는 다시 출발해 포천시 신북면에 들어서니 모를 심은 논들이 보인다.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았는지 모들이 누렇기만 하다. 시골길을 지나다 보니 아직도 오랜 세월이 지난 슬레이트 지붕 집들이 있다. 옛날 농촌 냄새가 물신 풍긴다. 60여년전 마을 스피커에서는 아침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새마을 사업으로 마을 길을 넓히며 부엌개량, 변소개량, 지붕개량 사업이 한창이었다. 지붕개량 사업은 초가 지붕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하는 일이었다. 지금껏 남아있는 슬레이트 지붕 집들을 보니 옛날이 새롭기만 하다.

 

버스는 2차선 도로의 산길을 굽이굽이 어렵게 오른다. 청산고개를 넘어 20분쯤 내려 가니 목적지인 허브아일랜드에 도착한다. 5월은 계절의여왕 이라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계절의여왕 답지 않게 한여름 같은 따가운 햇살이 내려 쬐인다. 단체 기념촬영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노인들이 라벤다 베개 만들기 체험을 하고있다

노인들이 라벤더 베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점심을 마치고 곧바로 베개 만들기 체험장으로 갔다. 관리자의 설명에 따라 라벤더 베개를 만들었다. 베개닢을 뒤집어 놓고 솜을 올려놓는다 접어진 솜을 펼쳐 라벤다 말린 꽃말을 솜위에 얇게 펼치고 솜을 다시 접고 베개닢을 뒤집으면 라벤더  베개가 된다. 라벤더 향은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를 회복시켜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기가 만든 라벤더  베개는 각자가 가져간다. 베개 만드는 체험을 마치고 자유시간이다. 2시반까지 출발지로 모이라고 한다.

 

허브 아일랜드는 허브식물박물관&꽃가게, 베네치아 곤돌라 체험(선착장) 추억의거리 등 20여곳의 볼거리가 있다. 노인들은 짝을지어 이리저리 구경을 하면서 마음에드는 배경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다. 5월은 계절의여왕 이라 했는데 30도나 되는 한 여름 날씨로 뙤약볕이 내려 쬐이고 땅에서도 화끈거리는 지열이 올라온다. 이마에서는 쉴새없이 땀이 흐른다. 어떤 노인들은 더위에 지쳤는지 아예 나무그늘 밑에서 쉬기도 한다. 나도 덥기도 하고 시간상 다 볼수가 없어 몇 곳을 선정해서 관람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식물박물관의 야자나무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식물박물관 야자나무

허브식물관에 들어서니 열대지방에서나 볼수 있는 비야 야자나무 숲이 천정을 뚫을듯 높이 솟아있다. 이곳에 들어오니 시원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허브식물원이라고 한다. 2000평의 실내에 340 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태리 물위의 도시 베네치아 모습과 미니 곤돌라

이태리 물위의 도시 베네치아의 모습과 미니 곤돌라

이태리의 물의 도시 베네치아도 있다. 곤돌라를 타는 선착장도 있고 강 좌우로는 세트로 도시 모양을 만들었다. 미니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 마을을 돌아본다. 무대 장치도 있다. 무대위에서는 화려한 볼거리인 밸리댄스공연, 라이브공연을 한다는데 한낮 더위라 그런지 우리가 갔을때는 쉬고있었다. 이것을 보니 세계 3대 미항(美港)인 나폴리항구와 베네치아를 다녀온 생각이 떠오른다. 베네치아는 물위의 도시로 좌우 양도시 사이에 약 30여m 넓이의 강이 흐르고 있다. 곤돌라는 강을따라 짐을 싣고 좌우 도시를 잇는 교통수단 이기도 하고 관광객을 싣고 관광을 하기도 한다.

 

추억의 거리는 70대에서 90대까지의 세대들이 어릴적이나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한약방, 옥이상회, 다방, 사진관, 학교, 국밥집, 민속박물관, 전통혼례복 체험 등의 옛 추억을 더듬어보는 리얼한 공간으로 조성 되었다.
 

허브박물관, 폭포정원 등 몇 곳을 둘러보니 시간이 다 되었다. 버스에 오르니 버스도 햇볕에 달궈져 완전 찜질방이다.

 

담당 직원이 인원 점검을 마치고 3시에 출발, 복지관에 도착하니 5시다. 문화활동으로 모처럼 가며오며 오랜시간 친구들과 대화도 나누고 좋은 구경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하루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언제쯤이나 또 콧 바람을 쏘이게 될런지, 아쉬움을 남긴채 각자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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