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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신선하고 착한 가격이지만 '썰렁'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채소동 임시매장에서 영업…화~목 오전 시간 저렴
2019-07-10 16:04:12최종 업데이트 : 2019-07-11 10:45:46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10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다녀왔다. 그 시각은 주부들이 집안일을 끝내고 시장 보는 때이기도 하다. 상인들은 바쁜 도매거래를 하고 난 후 약간의 여유를 갖고 숨을 돌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장을 본 품목은 대추토마토 한 상자 1만원, 도루묵 한 상자 1만원, 임연수 2마리 1만원, 열무 한 상자 6000원, 오이3개 1000원, 아삭이 고추 2000원으로 합계가 3만9000원이었다. 대형마트나 인근 중소형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싱싱한 농수산물이었다.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들이 상자 째 높이 쌓여있었다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들이 상자 째 높이 쌓여있었다

제일 먼저 과일동으로 토마토를 사러 갔다. 과일동으로 들어서자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들이 상자 째 높이 쌓여있다. 과일 단내가 진동해서인지 비둘기까지 서성거린다. 단골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꽤 자주 가는 과일가게에 갔더니 토마토는 없었다. 도매거래에서 다 팔렸기 때문이다. 다른 가게에 토마토가 있기는 했지만 완숙토마토로 선호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특히 자두가 거래의 주종인 듯 했다. 매일 매일 같은 과일이 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달랐다. 과일동 입구에서 출구까지 돌아보고 대추토마토 4곽이 들어 있는 한 상자를 1만 원 주고 샀다. 1곽에는 3000원이라고 했다. 다양한 과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음은 수산동으로 가서 도루묵 1상자를 샀다. 크기가 조금 작은 것과 큰 것이 섞여 있었지만 30마리가 되었다. 도루묵은 구매품목에 없는 것이었지만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만족스러웠다. 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먹기 좋다. 

생선과 과일은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구입하고, 채소를 사기 위해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옆으로 이전한 채소동으로 갔다. 수원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으로 채소동은 임시부지인 권선동 1234-1로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사업은 1993년 개장 이후 노후화한 시장을 첨단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현대식 유통매장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이다.

이 곳에 포장 채소를 판매하는 점포가 들어선 가운데 시설 현대화사업 전 공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 9월까지 임시매장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한곳에서 시장 보던 것을 한쪽에 떨어져 있어서 불편하지만 지금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채소동에서 열무 한 상자에 6000원, 오이 3개에 1000원에 샀다.
열무 한 상자에 6천원

열무 한 상자에 6000원

한 채소가게 상인은 "예전에는 과일 사러 온 손님이 채소를 사 가기도 하고 생선 사러 왔던 사람들이 채소를 사가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뚝 떨어져 있으니 거쳐서 가는 손님들이 없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인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물건들은 전국 곳곳에서 와 새벽에 경매를 거쳐 판매된다. 그래서 물건들이 싱싱하고 대형마트나 인근 소매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도매가 주가 되지만 싱싱하고 물건이 좋아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인근(보성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장을 보는데 대형마트보다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자주 이용한다. 도매시장이라 대량으로 판매할 것 같지만 소분해서 파는 곳도 있어서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어 주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저렴하게 시장 보려면 약간의 부지런함과 정보가 있어야 한다. 좋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사려면 오후보다는 오전이 좋다. 또 요즘은 금요일부터 주말 개념이라 일요일까지 상대적으로 비싸다. 화요일에서 목요일 오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알뜰하게 시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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