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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극축제’의 환골탈태가 기쁘다
김우영/시인, 언론인
2018-05-28 14:50:43최종 업데이트 : 2018-05-31 16:59:59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그동안 '수원의 창'을 통해 수원연극축제를 회고했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어 수원과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우뚝 서기를 기원했다. 기대와 우려의 마음도 담았다. 사전에 이런 글을 두 번이나 올렸으므로 이제 그만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이번 축제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행사 직후인 5월 28일자 지역 일간지에 필자가 쓴 사설 '성공거둔 숲속의 파티 수원연극축제' 일부를 소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제22회 수원연극축제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 농대)에서 '숲 속의 파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수원연극축제를 비롯, 지역 축제가 지향해야 할 바를 명백하게 보여줬다. 행사장인 도심 속의 숲 경기상상캠퍼스에는 연일 엄청난 인파가 몰려 밤늦게까지 공연을 즐겼다...(중략)...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과 어우러진 공연은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숲에 어둠이 내리자 이곳저곳에 조명이 들어오고, 사람과 자연, 예술이 하나가 되어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처음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외진 곳에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에 과연 관람객들이 얼마나 올까'하는 걱정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함께 화성행궁 광장 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어우러지는 장소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명분도 설득력이 있었다. 예상되는 무더위와 미세먼지로 인해 장소를 이곳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결과는 예상 밖으로 만족스러웠다. 축제의 전형을 보여줬다. 나무랄 데 없었다. 그야말로 '숲 속의 파티'였다. 관객들은 숲 속에서 어머니의 품에 든 듯 편안했고 행복했다. 한동안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행사' '막대한 예산대비 성과 없는 행사'란 비난을 받았던 수원연극축제의 환골탈태가 기쁘다.'

제22회 수원연극축제 한장면/사진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제22회 수원연극축제 한장면/사진 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제22회 수원연극축제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 농대)에서 열렸다. '숲 속의 파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윗글에 쓴 것처럼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실직고 하건대 첫날 행사는 보지 못했다. 아내가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서 곁에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갔을 것으로 생각되는 후배에게 전화로 첫날 상황을 물어봤더니 "대~박 입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어요. 오늘도 또 가볼 참 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얼른 서울대 농대 자리인 경기상상캠퍼스로 가고 싶었다. 아내의 상태가 약간 나아진 듯한 26일 저녁 한달음에 달려갔다. 과연! 내 눈이 의심될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그 숲속에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어깨를 부딪칠 정도였어도 모두의 얼굴엔 짜증이나 좋은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조급함이 없었다. 서로를 향해 웃어주고 양보했다.

 

가슴이 뭉클했다. 지난번 글에서는 필자가 이 행사 초창기 집행위원으로 관여했다고 쓴 바 있다. '오늘 새로운 성(城)이 쌓인다'라는 행사 주제곡 노랫말을 짓기도 했다. 그런 만큼 행사의 성공을 간절하게 빌었는데 그게 현실이 된 것이다. 재단 측은 3일간의 행사에 15만명의 관람객이 관람했다고 발표했다.

 

행사장에서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를 만났다. 숲속을 산책하던 중 또 다시 만났다. 행사 전엔 고민을 많이 했었던가 보다. 그런데 이처럼 성공을 거두자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내년에도 이곳에서 개최할 의사를 내비친다. 나도 옳다고 생각한다. 수원화성에서 출발했지만 너무 화성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화성 인근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야행 등 행사가 있지 않은가? 시민과 관광객들이 '숲속의 파티'를 이처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2018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사진 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2018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사진 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아무튼 즐거웠다. 2018수원연극축제 기간 동안 행복했다. 작품들도 장소에 잘 어울렸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의 말처럼 자연환경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작품을 통해 '문화 힐링'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야행, 봉녕사 사찰음식축제, 제야 행사 등과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수원연극축제,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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