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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칼럼] '수원화성문화제'도 '수원야행(夜行)'처럼’
언론인 김우영
2018-09-28 16:52:36최종 업데이트 : 2018-09-28 17:13:54 작성자 :   e수원뉴스
[공감 칼럼] '수원화성문화제'도 '수원야행(夜行)'처럼

[공감 칼럼] '수원화성문화제'도 '수원야행(夜行)'처럼

이번 주말인 5일부터 7일까지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다. 이에 앞서 전야제인 '수원화성 낙성연'이 (사)화성연구회 주관으로 4일 밤 8시부터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리니 사실상 4일부터 화성문화제가 열리는 것이다.

나는 전야제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낙성연'에 수원유수 조심태 역으로 출연한다. 조심태는 화성 축성 시 감동당상(監董堂上)을 맡은 인물이다. 감동당상은 총리대신(總理大臣) 채제공 아래 직위지만 실제공사를 전담한 공사현장 총감독이었다. 비록 대사 한마디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역할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축제의 한 부분을 맡게 돼 기쁘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십 수 년 전부터 대여섯 차례 능행차의 장용영 군사나 시민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지난 2002년 수원화성문화제에 장용영 군사로 참여했다.

지난 2002년 수원화성문화제에 장용영 군사로 참여했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를 앞두고 지난 8월과 9월 열린 수원문화재 야행을 생각한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야행의 분위기는 다르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웅장하고 화려한 축제라면 수원야행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수원의 속살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처럼 많은 인파들이 몰려든 것이다.

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문화재 야행을 빠짐없이 즐겼다. 

올해 수원야행은 '행궁 그리고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걷다'(8월 10~11일, 화성행궁·화령전·행궁길·신풍동 일원)·'수원화성 성곽길, 아름다움을 보다'(9월 7~8일, 방화수류정, 화홍문 일원)를 주제로 열렸는데 참으로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수원시는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8 수원문화재 야행 결과보고회에서 두 차례 열린 수원 문화재 야행에 관광객 18만여명(연인원)이 찾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에도 수원시의 수원문화재 야행은 계속된다. 문화재청 주관 '문화재 야행 공모'에 3년 연속 개최도시로 선정돼 국비 1억9600만원을 지원받는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문화재 야행은 2016년 10개 도시, 2017년 18개 도시, 2018년 25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나는 지난 8월에 열린 수원야행을 보고 지역 일간지에 이런 사설을 썼다.

『[사설]'수원야행(水原夜行)'의 성공 요인은? (8.14.)
...<전략>화성행궁과 문화시설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매체 예술)도 흥미로웠다.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는 탈거리도 밤늦게까지 운행됐다.
화성행궁 광장 내 산대무대에서 열린 무예 24기 특별 야간 공연 '장용영의 후예들', 전통연희 '수원야행 산대놀음'도 관람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 예전 한 병원 원장집이었던 오주석 서재에서 열린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클래식 공연도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로데오거리 야외공연장과 미술관 옆, 화령전 앞에서 열린 마술, 음악·댄스 공연도 여름밤을 더 뜨겁게 달궜다. 성안 동네인 행궁동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해방구'가 됐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음에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틀간 행사가 진행됐다. 인근 카페와 통닭거리, 식당, 편의점 상인들은 밀려드는 손님맞이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또 유난히 많은 외국인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앞으로는 외국인들을 위한 리플렛을 제작하는 등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후략>...』
 
이처럼 행복한 축제를 내년에도 또 볼 수 있다니...그런데 아쉽다. 1년 뒤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9월 야행이 끝나고 수원을 참 좋아하는 (사)화성연구회 회원 몇몇과 술자리를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이 축제를 겨울을 빼고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씩은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뭐 매주 주말마다 이루어지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담당자들의 피골이 상접해지고 눈이 십리쯤은 들어갈 테니 아무래도 무리겠다.

이런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다. 시민들이 역사와 지역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힐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관광객들을 유입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크다. 특히 축제를 야간에 개최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수원에서 체류하게 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증대된다.

사실 수원은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체류형 관광객보다는 스쳐가는 당일형, 통과형 관광객들이 많다. 화성행궁이나 화성 일부만 보고 서울로 가서 숙박을 하거나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학교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대형 유스호스텔 등 단체 숙박시설이 부족한 탓도 있겠다. 이에 수원시는 현재 옛 농촌진흥청 내에 대형 유스호스텔을 만들고 있다. 단체 숙박시설도 그렇지만 관광객들의 발을 붙잡을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과 먹을거리 개발도 시급하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야행처럼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
 
수원문화재 야행과 수원화성문화제는 관광객들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바라건대 관계 기관에 축제 전담팀이라도 만들고 별도 예산을 마련해 화성 성곽과 화성행궁, 수원천, 성안 골목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축제 프로그램이 날이 풀린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칼럼 저자 김우영님의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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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수원야행, 언론인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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