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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생태하천 서호천이 주변 아파트 가치를 올렸어?"
언론인 김우영
2019-04-08 09:18:51최종 업데이트 : 2019-04-09 10:10:39 작성자 :   e수원뉴스
[공감칼럼] 생태하천 서호천이 주변 아파트 가치를 올렸어?

[공감칼럼] "생태하천 서호천이 주변 아파트 가치를 올렸어?"


생명력이 넘치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서호천.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김기수

생명력이 넘치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서호천.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김기수


수원시의 자랑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서호천이다. 수원천에 이어 서호천이 살아났다.

최근 수원시의 발표에 따르면 서호천 생태하천복원 사업 후 수질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이 10.07㎎/L(매우 나쁨, 5등급)에서 2.8㎎/L(약간 좋음, 2등급)로 개선됐다고 한다. 수질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이란 미생물이 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할 때 쓰는 산소의 양으로 물속 유기물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됐다. 수생식물은 31종에서 185종으로 번성했으며 어류는 4종에서 13종으로, 조류는 1종에서 31종으로 크게 증가했다.  ​

원래 서호천은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로 버려진 도시의 흉물이었다. 그러나 '수원천의 기적'을 겪은 수원시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서호천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펼쳤다. 수원시의 일방적인 사업이 아니었다. 사업 계획단계부터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 저수로 정비, 치수사업, 생태복원사업, 육상과 하천을 연결하는 생태연결통로를 조성했다. 하천가에 갯버들과 갈대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서호천 상류 생태복원, 만석거 생태복원과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2008년 8월에는 '서호천의 친구들'이란 시민단체가 창립됐다. 마을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서호천이 각종 쓰레기에 오염되고, 악취에 고통 받는 것을 본 정자·천천아파트 주민들이 결성한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후손들에게 살기 좋고 자랑스러운 삶의 터전을 물려주자는 목적으로 창립, 2009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호천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모범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혹한기 철새먹이주기, 서호천 환경 정화활동, 서호천 그림그리기 대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들은 서호천 주변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주말 농장인 '서호천 시민생태농장'도 만들었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은 지역주민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는 마을 만들기 표본으로서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공동체의 중심이 됐다.

2011년 2월에는 20여개의 시민, 전문가, 4개 대학, 10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도 창립됐다.
서호천에서 놀고 있는 야생 오리가족.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김기수

서호천에서 놀고 있는 야생 오리가족.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김기수


주민들과 수원시는 서호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해서 하천을 가꾸고 있다. 이러한 시민과 시의 노력으로 오염이 심했던 수질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 2018년에는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복원 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환경부는 최우수로 선정된 수원시 서호천이 도시개발로 수질오염, 생물종 감소, 악취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생태환경 복원의 본보기가 되면서 벤치마킹하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3일만 해도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주관 생태복원사업 조성실무 교육을 받는 환경부 공무원, 인천광역시 환경 담당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등 생태복원 관련 실무자 24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서호천 일원을 견학했다.
 지난 3일 서호천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환경부 공무원, 인천광역시 환경 담당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 사진/수원시

지난 3일 서호천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환경부 공무원, 인천광역시 환경 담당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 사진/수원시


뿐만 아니다. 하천 주변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시키고 있다. 최근 여러 언론매체들은 "복원사업이 이루어진 지역의 주거가치와 매매가 상승은 인근의 신규 분양 단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원 서호천을 예로 들었다.

"2018년 환경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원의 서호천을 인접해 지난 5월 분양한 모 아파트는 166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분양 물량과 고분양가 논란에도 11.6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이 단지는 미계약분 28가구에 대한 추가 입주자 신청에 4만4887명이 몰려들어 평균 1603대 1, 최고 5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는 것이다.

생태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된 서호천, 이를 가꾸어가는 서호천의 친구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자랑스럽다.
언론인 김우영 저자 약력

언론인 김우영 저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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