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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수원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원유스호스텔'
언론인 김우영
2019-04-29 10:41:50최종 업데이트 : 2019-04-29 10:42:49 작성자 :   e수원뉴스
[공감칼럼] 수원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원유스호스텔'

[공감칼럼] 수원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원유스호스텔'

(사)화성연구회 창립 초창기 회원들은 월 1회의 정기모임이나 수시로 이뤄지는 이른바 '번개모임'을 통해 뻔질나게 만나고 밤늦게까지 함께 했다. 번개모임의 명분은 '비가 오니까...' '눈이 내리니까...' '오늘은 달 밝은 보름이니까...' '벚꽃이 환장하게 피었으니까...' '누가 상을 받았으니까...' 등등 다양했다.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만들어 자주 모이곤 헤어지기 싫어서 자정 넘기는 일이 흔했다.

이 모임의 이야기 주제는 항상 화성이었다. '기승전-화성'이었다. 화성에 미친 사람들이었다. 화성과 자신이 다녀온 외국성과의 비교, 화성과 관련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취중임에도 모두들 집중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하여 술자리는 세미나나 학술발표회와 다름없었다.

이때 나온 이야기나 주장은 화성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다. 회원들 가운데 역사, 건축, 도시계획, 조경, 지적, 관광 등 분야에서 화성을 연구, 학위를 받은 박사들이 속출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궈낸 성과들도 적지 않다. 팔달산 성신사 터를 발견해 복원(중건)하게 만들었고, 성내 연못터와 미로한정, 이아터 등을 찾아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성곽을 주제로 세미나와 학술발표회를 수시로 개최했으며, 국내외 성곽답사를 통해 식견을 넓혀갔다.

화성을 모니터링하면서 잘못 복원된 부분을 지적했으며 균열이 일어나거나 부식된 부분도 시 해당 부서에 통보해 시정하게 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해오면서 회원들이 늘 고민한 부분이 있었다. 관광객이 찾아와서 하루도 머물지 않고 그냥 지나가고 말기 때문이다. 즉 '체류형'이 아니라 '통과형'인 탓에 수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쓰레기와 대·소변만 남겨 놓고 그냥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관광객들이 수원에서 하루라도 묵어야 수원의 진면목을 볼 수 있고 매력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와 음식점, 각종 상점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된다. 이런 점들을 늘 아쉬워하면서 화성연구회 세미나, 혹은 회원들의 언론사 기고 등을 통해 단체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수원시에는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수원야행. 사진/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수원시에는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수원야행. 사진/수원시포토뱅크 강제원

지난 2008년 화성행궁 옆 화성홍보관(현 수원문화재단) 뒤편에 '사랑채'(나중에 '수원호스텔'로 명칭 변경)가 문을 열었다. 연면적 1873㎡에 지상 6층 건물을 리모델링함으로써 10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총 31개의 객실 중 13개의 객실은 한옥식으로 전통미를 강조하고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스룸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가족실과 VIP룸도 배치했다. 부대시설로 식당과 회의실도 갖췄다. 하지만 이 시설로는 수학여행 등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수원시는 한국관광 100선 연속 선정(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선정), 관광특구 지정(2016년),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선정(2016년), 수원화성문화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2017년) 등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6년에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추진해 역대 최대인 72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분석 결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 중 숙박 여행객 비율은 28.2% 밖에 되지 않았다. 관광객 1명당 찾은 관광지도 2.7곳에 불과했고,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이 분석결과를 보면서 관광객 수용태세를 강화하고 관광자원을 확충하며, 테마별 관광상품을 다양화시켜야 한다는 반성이 나왔다. 아울러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4월 24일 개관한 수원유스호스텔. 사진제공 수원시

지난 4월 24일 개관한 수원유스호스텔. 사진제공 수원시

기쁜 소식이 있다. 수원시가 24일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수원유스호스텔'을 개관한 것이다. 권선구 서호로 32 옛 농촌진흥청 내 (구)농어촌개발연수원을 증·개축한 수원유스호스텔은 본관동·숙소동·식당동·야외 무대·부속동·캠프장 등을 갖췄다.

지난 2018년 4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완공된 수원유스호스텔은 연면적 5584.44㎡로써 45실 규모 숙소동에는 하루에 186명이 숙박할 수 있고, 캠프장은 28면을 갖췄다. 유스호스텔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4일 열린 개관식에서 염태영 시장이 한 말처럼 수원유스호스텔에 묵는 전국의 청소년, 관광객들이 '수원시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이 소식을 전국에 사는 내 이웃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
언론인 김우영 저자 약역

언론인 김우영 저자 약력


 

공감칼럼, 김우영, 수원유스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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