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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역사공원에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만나다
혜령군 묘와 광교박물관, 심온선생 묘를 찾아 떠나는 역사 여행
2019-07-13 08:09:23최종 업데이트 : 2019-07-19 10:40:33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 광교역사공원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 13-88에 위치한다.

수원 광교역사공원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 13-88에 위치한다.개천을 따라 팔색길을 걸어도 좋다.

광교 역사공원은 광교 박물관과 심온 선생 묘, 혜령군 묘, 400년 이상의 수령이 예상되는 느티나무 등을 볼 수 있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12일 오전 9시 30분 망포 초등학교 3학년 6반 30명 학생이 광교 역사공원을 찾았다.

"여러분 저기 보이는 묘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요?" 정은주 마을해설사의 질문에 학생들은 "몰라요~ 궁금해요~." 이구동성으로 답한다.

동수원 톨게이트를 지나다 보면 좌측의 산기슭에 혜령군의 묘가 보인다. 묘역에는 묘표 2기와 문인석 1쌍, 장명등, 상석 등이 있어 조선 초기의 전형적인 묘의 형식을 볼 수 있다. 아들과 손자의 묘가 함께 있다.

망포초 학생들이 혜령군 묘역을 바라보며 정은주 마을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망포초 3학년 6반 학생들이 혜령군 묘역을 바라보며 정은주 마을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 시대 세 번째 왕인 태종의 9번째 아들인 이지 (1407~1455)가 바로 묘의 주인입니다. 세종대왕의 이복동생으로 '혜령군'이라고 불러요" 해설사의 설명에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수원에 있는 유일한 왕자의 무덤이에요"라는 해설에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학생들은 "조선 시대라면 몇 년 전이에요?", "왜 왕자의 무덤이 수원에 있어요?", "공주 무덤은 없어요?" 등 갖가지 질문을 쏟아내며 역사의 호기심을 표현했다.
ㄷ 자 모양의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진 불로문은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ㄷ 자 모양의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진 '불로문'은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돌로 만든 선사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은 지석묘라고 불린다.

돌로 만든 선사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은 지석묘라고 한다. '돌로 고였다'하여 붙여진 고인돌은 시대의 사회상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정은주 마을해설사가 '불로문' 앞에서 "이 문을 통과하면 늙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라고 하자 학생들은 재밌다는 표정으로 '불로문'을 통과하고, 주위에 있는 고인돌까지 둘러봤다.

학생들은 "고인돌 뜻이 뭐예요?", "큰 바위는 다 고인돌이라고 불러요?", "고인돌로 뭐 하는 거예요?", "누가 이렇게 큰 돌을 움직여요?"라고 끝없이 질문했다.

"돌을 고였다 하여 '괸 돌-고인돌'이라 하는데 청동기 시대 무덤이라고 해요.", "무덤 속에서 토기나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어요."

'고인돌 무덤을 만든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거대한 돌을 움직였을까?' 의구심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많은 장정이 동원되어야 움직일 것 같은 돌의 크기 앞에 학생들은 한참 동안 신나게 떠들고 웃는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82에 위치한 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등을 볼 수 있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82에 위치한 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 등을 볼 수 있다.

"이제 '우리 땅 독도'와 '복을 주는 황금 돼지' 보러 광교 박물관으로 가 봅시다~."

광교 박물관은 광교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비롯하여 독도 관련 전시, 올림픽 상징물을 포함한 스포츠 관련 자료 등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다양한 체험과 문화행사를 경험할 복합 문화공간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은 휴관,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무료입장이다.

정은주 마을해설사는 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된 <복을 주는 황금 돼지> 앞에서 "올해는 황금 돼지의 해입니다"라며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중요한 동물로 생각되었어요"라고 돼지띠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독도의 빼어난 절경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전시된 공간에서 독도 관련 조형물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수원 광교 박물관과 울릉군 독도 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독도의 모습과 이야기를 듣는 기회다.
심온 선생의 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53호로 안평대군의 글씨로 쓰인 비와 상석이 있다.

심온(1375~1419) 선생의 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53호로 안평대군의 글씨로 쓰인 묘비와 상석이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장소는 경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세종대왕의 장인 심온 선생의 묘소다.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선생의 묘 아래로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신도비를 볼 수 있다.

심온 선생은 고려말 조선 초의 문신으로 아버지와 함께 조선 건국에 적극 참여했다. 나랏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강직하고 공명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성품은 인자하고 온순해서 신망이 두터웠다고 전해진다.

1408년 딸이 충녕군의 비가 되었는데 훗날 세종으로 즉위하자 왕의 장인이 되었다.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있던 태종은 외척 세력이 커지는 걸 우려하여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에 갔던 심온을 의주에서 체포한다. 수원으로 압송된 심온은 사약을 받게 되고 처형되는데 이때 나이가 44세다.

지난 10일 기자가 해설을 맡은 망포초 3학년 2반의 심지윤 학생은 "아빠가 심온 선생이 우리 집의 조상이라고 했어요"라며 "제가 청송 심씨인데 어릴 적에는 심온 선생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이젠 알 것 같아요"라고 탐방 소감을 말했다.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그늘진 땅에서 잘 자라는 느티나무는 400년 이상의 수령이 예상된다.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그늘진 땅에서 잘 자라는 느티나무는 400년 이상 예상되는 수령으로 보호수로 지정됐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광교 역사공원은 학생들에게 자연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한꺼번에 만나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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