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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前 SK그룹 회장】 에너지‧정보통신 산업 기틀 다져
“기업경영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2018-10-10 10:54:57최종 업데이트 : 2018-10-10 11:00:54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폐암수술을 받은 故 최종현 회장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사진/SK캡쳐

폐암수술을 받은 故 최종현 회장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사진/SK캡쳐

최종현은 형 최종건이 창업한 선경을 국내 5대 그룹의 하나인 SK로 키워낸 제2 창업자다. 기업을 일으키기는 쉬워도 이를 키우고 지켜내기는 어려운 현실에서 물려받은 기업을 매출액 125조원이라는 거대그룹으로 성장시킨 그의 경영 능력은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든다.

 

형이 섬유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면 최종현은 석유, 화학, 이동통신 등 중화학, 미래산업으로 사업을 확장, 세계적인 시업으로 발전시켰다.

 

'인간 위주의 경영, 합리적인 경영, 현실을 인식한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에 가능했다. 최종현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3회나 역임하면서 재계 좌장 역할을 수행했다.

 

최종현의 경영 이념은 "이왕 할거면 수퍼엑설런트하게 잘 해보라."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이른바 '수펙스(SUPEX) 정신'이다. 개인과 조직의 능력을 극대화해야 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것이다.

 

최종현의 경영 철학은 '인간 위주의 경영' 이라고 압축할 수 있다. "기업경영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다. 그러므로 기업경영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인간위주의 경영이며, 이를 위해 사람을 사람답게 다룬다는 기본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틈만 나면 강조했다.

 

최종현의 인간중심 경영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사장에서 권한을 대폭 이양, 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그는 "최고 경영인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구상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믿고 일을 맡긴 이상 그를 철저히 믿어야 한다."며 사장단에게 책임과 권한을 위임, 자율경영을 최대한 뒷받침했다.

 

그는 '1960년대는 설비경쟁의 시대였고, 앞으로는 경영경쟁의 시대'라며 SK만의 경영시스템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1970년대 말에 선포했다.

 

'사람은 일정기간 기여하다 떠나는 것이고 기업은 영원히 존속한다.' SKMS 서문에 나오는 구절이다. 시카고학파의 경제이론을 바탕으로 한 경영이론은 수십년 동안 직원들과 끊임없는 경영토론을 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든 것이다.

 

그렇기에 SKMS는 보통의 경영학자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세계적인 기업경영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종현은 포기하는 법이 없다.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그의 경영서 제목에서 보듯 최종현은 미래를 내다보고 도전했다. 유공인수, SK텔레콤 설비도 에너지와 정보통신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임을 파악하고 오랫동안 준비했었기에 가능했다.

 

섬유에서 석유까지 사업을 키워내 성공시킨 것은 이런 경영 능력의 덕이었다. 그의 열정과 혁신은 선경을 국내 굴지의 SK그룹으로 선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최종현은 그룹 경영에도 눈코 뜰 새 없으면서도 전경련 회장을 세 번이나 역임하며 재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약 력]

 

1929. 11. 21. 수원 출생

1950 수원농림중학교 졸업

1952 서울대 공과대학 농업기계학과 중퇴

1956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경제학 학사

1959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석사

1962 선경직물 부사장

1970 선경그룹 사장

1973 선경합섬 대표이사

1978 선경그룹 회장

1993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1998 SK그룹 회장

1998 8. 26. 폐암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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