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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하나 뿐인 변기모양 화장실박물관 ‘해우재’
2013-08-16 14:22:57최종 업데이트 : 2013-08-16 14:22:57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해우재의 의미

해우재는 '근심을 푸는 집'이란 뜻이며,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회장(세계화장실협회 초대회장)이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 즈음에 우리 삶에 화장실이란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자 변기모양으로 지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집이다. 

그의 사후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족은 이 집을 2009년 7월 수원시에 기증하였고 수원시는 세계 화장실문화 운동의 열정을 이어가고자 해우재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2010년 10월 30일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일반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화장실문화운동은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부터 시작되어 국내·외로 널리 퍼져나간 인류의 문화운동이었으며 그 중심에 섰던 이가 바로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심재덕 회장이다.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1층에는 수원의 화장실문화운동과 운동의 세계화 과정, 해우재 안 중앙화장실, 세계의 이색 화장실 픽토그램, 개발도상국 공중화장실 보급사업의 결과물과 관련 영상물, 화장실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터치스크린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세상에 단하나 뿐인 변기모양 화장실박물관 '해우재'_1
세상에 단하나 뿐인 변기모양 화장실박물관 '해우재'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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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하나 뿐인 변기모양 화장실박물관 '해우재'_2
해우재 문화센터 조감도

2층에는 수원문화원장, 수원시장, 국회의원, 세계화장실협회장 등을 지내온 심재덕 회장의 성장과정, 다양한 이력, 그의 선구자적 삶을 통해 세계를 향해서 뻗어나간 화장실 문화운동의 과정을 살펴보고자 기획된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문화운동의 선구자 심재덕!

심재덕 회장은 화장실이 불결하고 불쾌한 장소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임을 알리고 화장실이 사람을 살리는 공간이라는 것을 세계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화장실 집(해우재)을 계획하였다. 배설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바로 해우재의 역할이다. 

지금도 인류의 4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화장실 없이 살아간다. 이로 인하여 전염병에 노출되고 식수가 오염되어 먹을 물 또한 부족해진다. 병이 들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이 힘들어지고, 먹을 물을 사려고 수입의 상당수를 지출하기에 가난은 반복된다. 
이는 세계적인 빈곤문제가 화장실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단적인 증거이다. 이러한 나라에 식량을 원조하고 식수를 지원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화장실을 지어주고 개선해 주는 일이다. 화장실 문제는 단지 한국의 선진문화를 알리는 한류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지구촌 공통문제라는 것을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해우재는 특이한 외형뿐만 아니라 집안의 한 가운데 화장실을 두어 생활의 중심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이러한 해우재의 독특한 건축양식은 심재덕 회장의 철학과 신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화장실은 멀리 있을수록 좋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을 정도로 생활공간에서 가장 후미진 곳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통념을 뒤집은 해우재의 중앙화장실은 평상시 전면유리를 통하여 정원을 감상하거나 홀로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지만 용변을 볼 때 스위치를 켜면 전면유리가 불투명유리로 변하여 외부와 차단되게끔 장치한 흥미로운 화장실이다.

아울러 수원시는 2012년, 해우재 주변에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화장실 변천과 해학적이고 독특한 재미있는 조형물로 이루어진 세계 최초의 '화장실문화공원'을 완공하고 7월 4일 개장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했다. 

세계 최초의 화장실테마공원

화장실문화공원은 백제, 신라시대 사용하던 변기와 화장실부터 조선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 변기와 화장실 변천사를 보여주는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신라시대 귀족 여인들이 사용했던 노둣돌은 우리 민족이 이미 오래 전에 수세식 변기를 사용했음을 보여주고 백제시대 왕궁리 화장실 모형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화장실을 소개하고 있다. 

세상에 단하나 뿐인 변기모양 화장실박물관 '해우재'_3
세상에 단하나 뿐인 변기모양 화장실박물관 '해우재'_3

바로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집 윗목에 놓여있던 요강은 공원 곳곳의 장식물 역할을 한다.
짚으로 엮은 뒷간이 지역별 특색대로 재현됐고 제주도에서 인분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돼지를 사육하던 통시변소는 제주도 화산석으로 지어졌다.

공원 곳곳에는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의 모형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어른과 아이 4명이 한자리에 앉아 용변을 보고 있고 옆에는 오줌 싼 아이가 키를 쓰고 울고 있다.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용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공원 통로에는 발에 밟힌 용변이 사실적으로 설치돼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수원시는 고 심재덕 시장이 기증한 해우재를 중심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화장실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1단계로 2010년 해우재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전환한데 2012년, 화장실문화공원을 건립했다. 
시는 2014년 4월 해우재 맞은편에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를 건립해 화장실테마공원 조성하고 추가로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화장실체험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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